
교토 여행의 핵심은 이동 동선
2026년 현재에도 교토는 여전히 일본 여행에서 빠지지 않는 도시입니다. 많은 여행자들은 보고 싶은 곳은 많은데 하루 일정으로는 모두 가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교토에서는 어떻게 이동을 하는지에 따라 여행의 만족도를 크게 좌우합니다.
이 글에서는 교토를 처음 방문하는 분들도 무리 없이 따라갈 수 있도록 오전에는 금각사 중심, 오후에는 기온, 청수사 중심으로 나누어 하루 일정을 정리하였습니다.
짧은 일정이지만 사찰, 정원, 전통 골목, 감성 거리까지 골고루 경험할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합니다.
하루 일정으로 넣기 좋은 교토의 대표 관광지
1. 금각사 – 황금으로 기억되는 교토의 첫인상
교토 북서쪽에 위치한 금각사는 교토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사찰입니다. 외관 전체를 덮고 있는 금박 건물 때문에 금각사라고 불립니다. 연못과 함께 어우러진 모습은 실제로 보면 사진보다 훨씬 인상적입니다. 계절마다 분위기가 크게 달라 봄의 벚꽃, 여름의 녹음, 가을 단풍, 겨울 설경까지 어느 계절에 가도 아름다운 곳입니다. 금각사의 추천 방문 시간은 오전 9시 전후에 개장 직후가 비교적 한산하며 입장료는 성인 기준 500엔이며 이동 방법은 교토역에서 버스 101번 또는 205번을 타고 약 40분 정도 가면 됩니다.
2. 료안지 – 말없이 오래 머물고 싶은 돌정원
금각사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료안지는 교토에서 가장 조용한 시간을 보내기 좋은 사찰 중 하나입니다. 이곳의 돌정원은 화려하지 않지만 오래 바라볼수록 생각이 많아지는 공간입니다. 15개의 돌이 배치된 정원은 어디에 앉아도 모든 돌이 한 번에 보이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이곳의 입장료는 성인 기준 600엔이며 금각사에서 주위를 구경하면서 도보로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3. 니시진 지역 – 관광지보다 교토의 일상
료안지를 보고 나면 인근의 니시진 지역으로 이동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곳은 교토 전통 직물로 유명한 지역으로 화려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교토의 일상과 골목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니시진 직물 회관에서는 기모노 제작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고, 예약을 하면 유카타 체험도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관광객이 몰리는 중심지보다 한결 여유로운 분위기라 점심시간에 들르기 좋습니다. 전통 골목을 산책하면서 점심으로 우동이나 소바를 먹으면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4. 기온 – 걷기만 해도 교토 다운 거리
점심을 먹은 뒤에는 교토 동부의 기온 지역으로 이동해 오후 일정을 시작합니다. 기온은 게이샤 문화와 전통 가옥이 남아 있는 지역으로 굳이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걸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기모노나 유카타를 입고 천천히 산책하는 여행자들을 자주 볼 수 있으며 골목 곳곳에 찻집과 작은 카페들이 있어 쉬어 가기에도 좋습니다.
5. 청수사 – 교토를 내려다보는 가장 유명한 무대
기온에서 조금만 이동하면 언덕 위에 자리한 청수사에 도착합니다. 커다란 목조 무대에서 내려다보는 교토 시내 풍경은 이곳이 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는지 이해하게 됩니다. 오랜 보수 공사를 마친 지금은 전체 모습이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으며 입장료는 400엔, 야간에는 600엔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해 질 무렵 방문하면 분위기가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6. 산넨자카(三年坂) & 니넨자카(二年坂) –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은 골목
청수사에서 내려오는 길에는 자연스럽게 산넨자카와 니넨자카 골목을 지나게 됩니다. 돌계단과 기와지붕, 그리고 오래된 상점들이 이어지는 이 구간은 교토 여행 사진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기념품 가게, 전통 간식, 디저트 가게들이 밀집해 있어 마지막 쇼핑이나 간단한 간식을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
하루라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교토
교토는 며칠을 머물러도 다 보지 못할 만큼 볼거리가 많은 도시지만 계획을 잘 세우면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교토입니다. 이번 루트는 북서부(금각사, 료안지)에서 시작해 동부(기온, 청수사)로 이어지는 여행으로 이동 부담을 줄이면서도 핵심 명소를 놓치지 않도록 구성하였습니다. 2026년 교토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하루는 이 루트로 천천히 걸으며 교토의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