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구·온천·이진칸 거리로 즐기는 간사이 감성 여행
일본 간사이 지역을 여행하다 보면, 고베는 유난히 걷기 편하고 분위기가 좋은 도시라는 인상을 줍니다. 항구 풍경, 세련된 거리 구성, 서양 문화의 흔적, 그리고 도심에서 가까운 온천까지 하루 일정으로 전혀 다른 매력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고베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베를 처음 방문하는 분들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도록 고베 가는 방법부터 항구, 온천, 이진칸 거리까지 고베 여행의 관한 것을 정리하였습니다.
고베 가는 방법
오사카·교토·간사이공항 출발 기준
고베는 간사이 주요 도시와의 접근성이 뛰어나 자유여행 초보자에게도 부담이 적은 도시입니다.
오사카 → 고베
- JR 고베선 신쾌속: 오사카역 → 산노미야역 (약 25분)
- 한큐 전철: 오사카 우메다 → 산노미야 (약 30~40분)
- 한신 전철: 난바 → 산노미야 (약 40분)
교토 → 고베
- JR 신쾌속: 교토역 → 산노미야역 (약 50분)
- 한큐 전철 이용 시 환승 1회, 약 75~80분
간사이공항 → 고베
- 공항 리무진버스: 약 1시간 20분
- 고속선 페리: 간사이공항 → 고베공항 (약 30분)
→ 고베 공항에서 포트라이너로 산노미야 이동 (약 15~20분)
항구 도시 고베의 매력
1. 하버랜드 & 메리켄파크
고베 하버랜드는 고베 여행의 시작점으로 가장 많이 선택되는 장소입니다. 항구를 따라 쇼핑몰, 레스토랑,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처음 도착해도 동선이 복잡하지 않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랜드마크는 고베 포트타워입니다. 붉은 철골 구조의 전망대로 낮에는 항구와 시내 풍경을 밤에는 고베 특유의 차분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포트타워 옆에 있는 메리켄파크는 산책하기 좋은 공간입니다. BE KOBE 조형물, 고베 해양박물관, 지진 메모리얼 파크 등이 이어져 있어 고베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하버랜드 내 쇼핑몰 umie에서는 식사와 쇼핑을 함께 해결하기 좋고 고베규 전문점이나 해산물 레스토랑도 다양해 식사 장소로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2. 일본 3대 온천, 아리마 온천
아리마 온천은 고베 시내에서 전철이나 버스로 약 30~40분이면 도착하는 온천 마을입니다. 일정이 짧아도 당일치기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습니다. 아리마 온천의 가장 큰 특징은 두 가지 온천수입니다.
- 금천(金泉): 철분과 염분이 풍부한 갈색 온천수
- 은천(銀泉): 투명한 탄산 성분의 온천수
피로 회복은 물론, 피부가 부드러워지는 느낌을 체감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대표적인 공공 온천탕으로는 킨노유(金の湯)와 긴노유(銀の湯)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온천 후에는 아리마 마을 골목을 천천히 걸어보세요. 전통 가옥과 기념품점, 작은 찻집이 이어져 있어 온천 분위기를 한층 더 느낄 수 있습니다.
이국적인 분위기의 기타노 이진칸 거리
기타노 이진칸 거리는 고베를 대표하는 역사와 문화 명소입니다. 메이지 시대 개항 이후 외국인들이 거주하던 서양식 저택이 모여 있는 지역으로 일본 안에서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현재 이진칸 거리에는 당시의 저택들이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으며 일부 건물은 내부 관람이 가능한 박물관이나 전시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건물로는 비늘 모양의 외벽이 인상적인 우로코관, 서양 가정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라인의 집, 영국풍 인테리어가 특징인 영국관 등이 있습니다.
이진칸 거리는 언덕을 따라 형성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산책 코스로 이어집니다.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감각적인 카페와 베이커리, 소규모 갤러리들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습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벤치에 앉아 잠시 쉬거나 고베 시내와 항구 쪽 풍경을 내려다보며 사진을 찍기에도 적합한 장소입니다.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 중 하나는 스타벅스 기타노 이진칸점입니다. 일본 최초의 문화재 등록 스타벅스로 전통 건물과 현대적인 브랜드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공간입니다.
고베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
고베는 항구 도시의 세련된 분위기와 전통 온천의 여유, 서양 문화가 남긴 이국적인 풍경이 자연스럽게 공존하는 도시입니다. 이동이 편리하고 관광지 간 동선도 깔끔해 2박 3일 일정으로 충분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본 여행을 좋아해서 항상 오사카나 교토만 가는 분이 계신다면 이번 기회에 고베에 가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